어제 운동후 집에 돌아와보니 ~

현관문 앞에 왠 묵직한 까만 봉다리 가 있어서 ~

어 .. 뭐지 ? 들어보니 .. 겉에 붙혀진 배달계산서에 ~

냉콩국수,유부초밥 등등 배달음식 이였습니다.

적힌 배달주소가 저의 집이랑 비슷해서 ~

배달대행업체 사람이 실수로 저의 집 문앞에 놓고 갔는데 ...

적혀있는 주문시간이 4시간 정도 지난터라 .. 상했을지도 모르고 ..

암튼 .. 뭐 빨리 주인 찾아줘야 겠다 싶어 ~

좌우 옆집 어느집에서 시켰나 ?

스마트폰 네이버 지도 들어가 주소 찍어보니 ~

옆집 구석 안쪽 창고같이 숨겨진 1층 반쪽 원룸 ㅋㅋㅋ

들고 찾아가 현관문 앞에서 ~ 노크하고 인터폰 벨 누르니 ~

왠 아줌마 인지 아가씨 인지 .. 여자 목소리 들리고 ..

시킨 거 맞아요 ~ 문앞에 두고 가세요 ~ 뚝 .

끝 ...

아니 .. 고맙다고 죄송하다고 .. 얼굴 내밀고 고개숙이고 인사한마디 못할 망정 ..

너무나 당당하게 ~ 문 열어보지고 않고 .. 문앞에 두고가세요 .. 끝 ~

집에와 생각해보니 .. 참 ..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네요 ~

담에 또 똑같은 일 생기면 ~ 걍 먹어버리고 모르쇠 해야겠습니다 ㅎㅎ

정말 여기 동네수준 참 기가 막힙니다 ~

얼마전 집 마당에서 편하게 담배하나 피고 있는데 ~ 담벼락 옆집 청년이 냄새 나니까 저기로 나가 올라가서 펴라 ~ 하질 않나 ~

요일봐서 내놓을려고 집 마당 한쪽에 모아논 재활용쓰레기 .. 자기집 마당도 아니면서 ~ 보기 흉하다 ~ 언능 빨리 치워라 하질 않나 ~

조용히 선량하게 사는 부산시민 동탁이 ~

주변에서 참 수준 떨어지게 너무 저를 괴롭히네요 ㅎㅎㅎ